조이스틱 & 레버/레버

레버의 샤프트와 중립 그리고 탄성

초화랑 2017. 10. 14.


왼쪽이 제가 만든 샤프트와 몽둥이, 가운데가 고무를 끼우는 기성품 가락지이고 오른쪽은 세 종류의 기본 기성품 손잡이 입니다.


보통 레버의 탄성은 레버상판의 좌우반경을 기반으로 대부분은 고무의 탄성,


그리고 스위치의 세기인 그람수나 복귀력 등으로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고무와 스위치는 결국 닳게 되어 있고, 기성품보다 마음에 드는 고무를 제작 하려고 해봤는데


아무리 저렴하게 해도 한 개의 고무 금형이 45~50만원,


100개정도를 생산 한다고 해도 하루 임금 20만원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해야 되서


100개 기준으로 고무 하나에 7000원, 200개는 4500원,


여기에 추가로 가운데 가락지를 만들어서 쓰게 되니 너무 값이 올라가 버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내구성을 좀 더 올리거나 부품을 교체할 때 저렴 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무와 스위치는 소모품으로 닳지만 저 가락지와 샤프트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실험을 해봤었습니다.




제가 한 실험은 기성품을 바탕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기성품 고무링의 내경은 7mm정도 입니다.



고무링에 들어가는 기성품 초록색 손잡이의 외경은 6.7mm



기성품 검정색 손잡이도 6.7mm



다른 기성품 검정색 손잡이는 6.97mm정도 입니다.




기성품 고무링에 장착을 했을 때 흔들리는 유격의 정도가 위의 두가지 기성품들이 0.3mm


아래쪽 다른 기성품은 거의 딱 들어 맞게 되서 유격이 거의 없게 됩니다.


여기서 위쪽 기성품의 중립 거리는 스위치와 헤드사이의 중립거리+0.3mm가 되고


아래 기성품은 거의 스위치와 헤드사이의 중립거리 만큼만 중립이 되게 됩니다.


그러면 위의 기성품은 고무를 사용하지 않고 0.3mm만큼의 중립 영역이 더 생기게 되고, 이 0.3mm만큼의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멀리뛰거나 점프 등을 하는데에 있어 도움닫기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듯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레버에서 0.3mm의 차이는 고무의 탄성에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손으로 살짝 흔들면 흔들리는 유격이 보기 싫기는 하지만


아까 말한대로 고무를 새로 제작해서 강도를 다르게 만들고, 다르게 만들어도 고무마다 편차가 있어서


무엇보다 가격차이가 너무 심해지게 되니 제가 하기에는 부담이 되서


저는 제가 따로 제작한 고무링과 기성품 고무링, 기성품 고무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생각 해 봤습니다.


기성품 기본 고무의 강도가 세고, 내구성이 개인이 쓰기에는 큰 상관이 없지만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오락실은 계속해서 테스트 중이긴 하지만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고,


유격이 거의 없는 기성품 손잡이로 기본 기성품 고무를 사용 했을 때, 또는 적은 구멍으로 타공했을 때


엄청 강하고 뻑뻑하게 느껴지는 것을 약간의 유격으로 중립을 만들고, 이걸로 도움닫기를 해서


고무의 탄성은 그대로지만 전체적인 탄성과 세기는 약해져서 좀 더 부드럽게 사용 할 수 있게 해봤습니다.




제가 만든 샤프트의 외경은 6.675정로 기성품 고무링에 넣었을 때 0.325만큼 유격이 생깁니다.



6.9mm의 유격이 거의 없는 기성품으로 사용했을 때 엄청 뻑뻑하게 느껴지던 레버가


레버 봉, 샤프트를 바꾸면 탄성이 다른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딱 맞게 들어가도록 제작한 부품에 넣을 것이지만


고무와 스위치 뿐만 아니라, 이런 방법으로도 취향에 맞게 탄성을 조절 할 수 있고


오락실에서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고무의 내구성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강도가 높은 고무를 약하게 줄이거나 타공하지 않고, 또는 적게만 타공을 해도


샤프트로 레버의 탄성을 줄이고, 고무는 그대로 사용하게 되니 같은 고무를 사용할 시 내구성은 좀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고무와 고무의 링은 그대로 두고 샤프트로 탄성의 세기를 더 원하면 허접 해 보이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같은 논리로 이런식으로 테이프로 감아서 외경을 늘리고 유격을 줄이면 됩니다.



나름 깔끔하게 이런 모양이 되는데 한 번만 둘러싸게 되면



스카치 테이프의 두께는 0.05mm이고 둘러 싸게 되니 0.1mm가 늘어나서 6.65에서 6.75로


두 번 둘러 싸면 6.85, 또는 마스킹 테이프의 두께는 0.15mm인데 마스킹 테이프로 둘러싸면 0.3mm


여기에 스카치 테이프를 겉에 한 번 감싸면 0.4mm, 이런식으로 테이프로 조정 할 수도 있습니다.



테이프를 많이 겹쳐놓고 누르면 눌러지는 것처럼, 겹치면 겹칠수록 처음 상태와 바뀌며 내구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0.1mm 정도는 고무링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테이프가 크게 닳거나 할 일이 없습니다.


허접해 보여도 효율성이 뛰어 납니다..



이런식으로 샤프트의 외경을 늘리며 테스트를 하고 그 만큼의 샤프트나 내경이 적은 고무의 링을 제작하게 되는데


후에 유격의 호불호가 너무 심하거나 이런 조정 방식들이 너무 이상해 보이면 유격이 거의 없게 제작 된 고무링과 샤프트만 사용하고


다른 스위치를 사용하여 레버를 조정하고 제작하게 되었을 때는 다른 방법으로도 탄성을 맞추어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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